인터뷰 ┃ 조인묵 양구군수

▲ 조인묵 양구군수
▲ 조인묵 양구군수

민선7기 줄곧 ‘소통과 협치’를 강조하고 있는 조인묵 양구군수는 군정목표인 ‘다함께 만드는 양구,모두가 행복한 양구’를 달성하기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민선7기 2주년 반환점을 돌아 남은 임기에 대해 조 군수는 “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군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소통 강화에 중점을 두고 양구만의 경쟁력과 차별성을 가진 행정을 펼치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조 군수를 만나 민선7기 제1공약이기도 한 ‘소통과 협치’의 노하우를 들어봤다.


-민선7기 들어 군민과의 ‘소통과 협치’를 제1의 가치로 정책을 펴고 있는데

“지방선거 당시 줄곧 ‘소통과 협치’를 강조했다.취임 후 군 집행부와 의회,전문가,주민이 참여하는 민관협치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이제는 ‘소통과 협치’가 지역에 뿌리를 내려 지역 현안과 관련한 활발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고 군정의 중요한 방향이 결정되면서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해결하고 있다.또 민선7기 출범 후 ‘군민 소통의 날’을 운영해오고 있는데 올 8월까지 360여 건의 민원에 대한 상담을 실시했고 이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도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주민이 문자 메시지로 군수에게 직접 민원신고를 할 수 있는 ‘민원신고 전용 전화’도 운영하고 있고 농림축산어업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농어민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최근 도내 최초로 농민수당 지급을 추석 전에 지급키로 하는 등 각계각층과 소통하고 있다.”


-다양한 계층을 직접 만나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정말 각계각층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그러다보면 시간이 얼마나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하루가 빨리 가곤한다.일과를 마치는 시간이 되면 몸이 지치지만,그래도 마음은 참 가볍다.2년여의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이제는 주민들로부터 ‘소통 군수’라는 소리를 듣기도 하는데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보람을 느끼면서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있다.매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지만 앞으로도 일정을 쪼개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려고 한다.많은 군민들을 되도록 직접 찾아가서 만난다는 생각으로 더욱더 소통하면서 군정에 매진할 것을 약속드린다.”


-군민소통의 날 운영이 호응을 얻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형식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민선7기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군민 소통의 날’은 첫 번째 군정방침인 ‘언제나 열려있는 소통행정’을 실천하기 위해 군수가 직접 읍면을 순회하면서 민원인과 소통하는 시책이다.2018년 11월부터 올 8월까지 32차례에 걸쳐 221명의 주민을 만나 361건의 민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361건의 민원 중에서 275건은 수용이 가능해 완료했거나 검토 또는 추진 중이고 23건은 타 기관과 관련된 내용으로 해당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60건은 수용할 수 없는 민원이어서 충분한 대화를 하면서 이유를 설명하고 마무리했다.수용이 불가능한 민원을 상담해보면 민원인도 수용되기 어려운 사안인지 알면서도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에 군수와 이야기라도 한번 하고 싶어서 왔다고 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소통이 참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반면 보완할 점도 있다.첫째,비슷한 유형의 민원이 반복되는 것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민원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둘째는 사인(私人)간 분쟁에 따른 민원이 생각보다 많은 것을 볼 때 주민들이 다함께 참여하는 군정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마지막으로 개인적인 민원도 좋지만 군정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도록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조인묵 양구군수는 최근 군수실에서 박현철 양구주재 취재부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 조인묵 양구군수는 최근 군수실에서 박현철 양구주재 취재부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민선7기 처음으로 민관협치를 추진했다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주민자치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민관협치위원회는 군정 주요사업이나 지역 현안의 계획단계부터 주민이 참여해 심각한 갈등 없이 합리적인 방법으로 의사결정을 도출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그 결과 오랜 기간 주민들 간 분열과 갈등의 원인이 됐던 동서고속화철도 양구역사의 위치를 민주적이고 모범적인 절차와 방법으로 선정했다.앞으로도 민관협치위원회가 더욱 내실 있고 발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제사례 중심의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타 지역 민관협치기구와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협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확진자가 없는 자치단체라는 명성도 얻고 있다.

“양구에는 아직 확진자가 없어서 참 다행이고 이 모든 게 방역과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군민여러분과 담당부서 직원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생각한다.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요즘 손님들을 만날 때 꼭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 코로나19가 대면 소통에 많은 불편과 지장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래서 얼마 전 코로나19의 단기간 내 종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방역과 일상이 함께 가야 하는 상황을 설명하면서 모두 힘을 모아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내용의 영상을 제 SNS에 올리기도 했다.이렇게 철저하게 마스크를 쓴 채로 사람들을 만나고 있고 SNS를 통해서도 소통을 해오고 있다.아울러 코로나19에 대해서는 지난 1월 첫 확진자가 나오자마자 교통수단,관공서,공공시설 등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다. 축제와 행사,각종 프로그램,관광지,경로당 등의 운영을 중단했으며 주민들에게 세대별 최대 8장씩 마스크를 공급했다.또 군민 1인당 20만 원씩 긴급 지역경제 활성화 자금을 지원했고 양구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을 실시해 100억원의 자금을 시중에 풀었다.그리고 소상공인 경영안정화자금 대출한도 및 이자 차액 보전 지원을 확대했고 상하수도 요금과 농기계 임대료도 감면했으며 공공근로 등 사회적 일자리를 확대했다.”


-앞으로 군정 운영방향은

“현안이 산적한 양구군은 지금 온 힘을 기울여 전진해야 할 때이다.지역의 변화를 이끌 주요 사업은 정부와 국회의 문을 계속 두드려 시행에 필요한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그리고 지역의 문제는 소통의 날,현장 점검,현장 현안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에서 담당부서와 주민 간 상호 의견을 교환하면서 최적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스포츠 마케팅에 이어 문화예술 마케팅에도 힘을 기울이겠다.무엇보다 ‘지역주민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각종 SOC 사업은 ‘양구 비전 2030’ 장기 플랜에 맞춰 계획대로 추진하고 고령화와 인구 감소,농업환경 변화 등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주민의 삶에 초점을 맞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펴겠다.이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군민만 바라보고 가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도록 마음과 의지를 다잡고,군정 목표인 ‘다함께 만드는 양구,모두가 행복한 양구’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당부하고 싶은 말은

“국방개혁 2.0으로 2사단이 해체돼 인구가 급감하고 있고 올 여름에는 역사상 가장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많은 수해가 발생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 등 군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게다가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축제가 취소되고,관광시설은 폐쇄되는 등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그야말로 이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가장 어려운 시기라고 생각한다.코로나19가 단기간 내에 종식되기 어렵기 때문에 정부는 국민의 일상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방역과 경제가 함께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우리 군도 이 상황을 타개하고 극복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지역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고심 끝에 지난 6월부터 스포츠 마케팅을 재개했다.정부의 지침을 준수해 철저한 방역 및 출입관리와 함께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고 있다.이처럼 코로나19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하면서 지역경제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균형적 군정을 펼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군민여러분께서도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응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104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