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지난 9월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경북 안동시 안동대학교에서 "2023 분권자치와 지역혁신 : 도전과 과제”를 큰 주제로 <제4회 “지역혁신과 분권자치 :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 컨퍼런스>(분권민주 컨퍼런스)를 열어 함께 했다.

분권자치의 현황, 문제, 과제, 사례 등을 함께 연찬하고, 더하여 그간의 분권자치 캠페인 자체에 대해서 성찰하는 시간도 가졌다. 대회 기간 진지하게, 때로는 무거움이 짓누르는 가운데 또 때로는 흐뭇함과 기대가 흐르는 가운데 다양한 분권자치 주체 그룹들과 함께 고민과 경험과 모색과 전망을 나누었다. 

대회를 마치면서 다음 대회를 기약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바램과 다짐을 밝힌다.

< 아 래 >

1. 지방소멸이 현실이 되고 지역의 위기가 일상이 되고 있는 이 시대에 분권자치 없이 지역혁신 없고 지역혁신 없이 대한민국의 미래 또한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최근 두드러지게 빈발하는 재난안전, 기후위기 문제 대응에서도 역시 분권자치 활성화가 필수적임을 확인한다.    

1. 분권자치를 염원하는 우리들은 무엇보다 우리 자신부터 지역 내에서부터 분권의 일상적 실천과 이를 통한 자치역량의 강화에 힘쓴다.

1. 분권자치는 권한과 책임을 나누고 공유하는 문제요, 오래고 익숙한 집권체제 ‧ 특권적 중앙집권에 안주하는 세력과 분권체제 ‧ 분권자치 혁신세력 간의 권력 문제임을 확인한다. 분권자치 캠페인은 이제 개별적이고 분절적인 노력을 넘어 전체 분권자치 운동의 전략적 연대와 전략적 행동의 강화가 필연임을 절실히 인식하면서 이를 실천하기 위해 힘쓸 것이다.

1. 우리는 분권민주 컨퍼런스가 임팩트 있는 분권자치 캠페인 플랫폼으로 자리잡기를 바라며 대회 직후부터 다음 대회 준비에 착수할 것이다. 그 과정에 뜻있는 분권자치 그룹들과 주체들이 부문영역, 의제, 지역, 세대, 정치적 스펙트럼 등을 넘어서 열린 파트너십으로 함께 연대하기를 기대한다.